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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목)

“도서관이 아이들의 AI 영어교실이 되다” 박종봉 대구 동구의원 인터뷰

구민 교육복지 차원의 AI 영어독서…“2026년 신천도서관·학교 2곳 확대, 예산에 반영 추진”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석진취재국장]

 

대구광역시 동구 안심도서관이 AI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리딩비 영어연구소의 영어 원서 후원과 AI 기반 영어독서 시스템을 결합한 이번 사업은 구민 교육복지 정책의 한 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매월 활용률이 80%에 육박하고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정책의 기획과 예산 반영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대구광역시 동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박종봉 의원(지역구 다 선거구·신천·효목동)이다. 본지는 박 의원을 만나 안심도서관 AI 영어독서 프로그램의 도입 배경과 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안심도서관에 AI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동구는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은 지역이지만, 모든 가정이 같은 환경에서 자녀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신천·효목동을 포함한 다 선거구 지역을 다니다 보면, 영어 학습의 기회 자체가 제한적인 아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공 도서관을 교육격차를 줄이는 공공 플랫폼으로 키워 보자”는 고민을 오래 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리딩비 영어연구소에서 AI 영어독서 프로그램과 연계한 영어 원서 후원을 제안해 왔고, 안심도서관과의 논의를 통해 “동구형 AI 영어독서 모델”로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Q. 저비용 고효율의 교육+복지 정책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핵심은 무엇인가요?

영어 원서 후원을 유치해서 영어도서관 조성을 하고(리딩비 연구소), 우리 구는 AI 영어독서 프로그램 비용을 보조해 주는 일정에 "거버넌스 정책"입니다.

특히 일반적인 영어교육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 예산이 드는 것과 달리, AI 영어도서관은 1천만 원대 예산으로 약 200명 규모의 학생을 지원할 수 있어, 지자체 입장에서도 "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높은 정책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실제 운영 성과는 어떻습니까?

“활용률 80%, 신청 조기 마감…구민이 먼저 성과를 증명했습니다”

숫자가 가장 솔직합니다. 안심도서관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매월 프로그램 활용률이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회원만 만들어 놓고 방치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꾸준히 접속해서 사용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지표가 바로 신청자 조기 마감입니다.

저는 이것이 곧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공공 서비스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정부 차원에서 AI를 강조하는 기조와 연결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 사업의 정책적 의미를 어떻게 보십니까?

안심도서관 AI 영어독서 프로그램은 이런 측면에서 “도서관에서 AI를 활용한 매우 구체적인 혁신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익숙한 공간인 도서관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AI 기반 영어학습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구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자치구가 되고자 합니다. 이 모델이 타 지자체로 확산되면, AI를 강조하는 정부 시책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AI 교육복지”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Q. 올해 안심도서관을 통해 정책 성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확장 계획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26년에는 신천도서관·학교 2곳으로 확대…예산반영 추진”

올해 안심도서관 사례를 통해 이 사업이 단순한 시범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수요와 효과가 있는 정책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2026년도에는 신천도서관으로 확대하고, 여기에 더해 동구 관내 학교 2개를 선정해 학교 단위 프로그램으로도 확장하는 내용을 이미 예산에 반영해 두었습니다. 제 지역구가 바로 “다 선거구(신천·효목동)”인 만큼, 신천도서관과 인근 학교에서 모델을 잘 정착시키고, 이후 동구 전체로 확대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정책은 결국 사람의 의지와 참여로 완성됩니다.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의회와 행정도 더 과감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듣고, 필요한 정책이라면 끝까지 설득해서 만들어 내는 “일 잘하는 동구의회 운영위원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