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1 (수)

‘말이 아니라 수치로 증명됐다’… 태백 영어도서관 사업, 참여율 데이터로 성과 입증

태백시·태지협·리딩비 협력 구조, 현장 참여율로 검증되다
온라인 독서·화상수업 참여율로 확인된 ‘성과 기반 교육복지’ 모델

태백시·황지로터리클럽·태백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태지협)·리딩비가 함께 구축한 취약계층 아동 영어교육 지원 모델이 ‘성과 중심 정책’으로 현실에서 작동하고 있음이 실제 참여율 데이터로 확인됐다. 26년도 2월에 집계한 지역아동센터별 온라인 영어독서 및 원어민 화상수업 참여 현황에 따르면, 다수 센터에서 참여율이 80~100%에 달하며, 공공 보조금 기반 영어교육 모델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는 단순 만족도 설문이 아닌, 센터별 실제 접속률·수업 참여율을 기반으로 한 운영 지표로,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태지협 관계자는 “영어교육이 ‘있는 사업’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쓰는 사업’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수치로 확인된 참여율은 현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근거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 센터별 참여율, ‘온라인 독서·화상수업’ 모두 고른 참여

태백시 내 지역아동센터들은 AI 기반 온라인 영어독서와 원어민 화상수업을 병행 운영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센터의 경우 3개월 평균 참여율이 90%를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학습 참여 구조가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상수업의 경우 정기 수업 출석률이 높게 유지되며, 아이들이 영어 학습을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주간 학습 루틴’으로 받아들이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앞서 구축된 ‘태백시 보조금 + 리딩비 후원가격’ 구조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접근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개별 센터가 비용 부담으로 인해 도입하기 어려웠던 영어원서·화상수업 프로그램을 공공 지원 구조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학습 참여율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이들이 화면 속 원어민 강사와 인사를 나누고, 영어 원서를 함께 읽으며 발음과 표현을 따라 하는 모습은 ‘취약계층 아동 영어교육’이 더 이상 형식적 복지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 교사들은 “아이들이 수업 시간만 되면 먼저 컴퓨터 앞에 앉아 준비하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영어독서는 주 2회 이상 자율 학습 구조로 운영되며, 아이들의 읽기 이력·퀴즈 결과·학습 빈도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태지협은 이 데이터를 센터별·아동별 관리 지표로 활용하며, 학습 이탈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코칭이 가능하도록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 ‘콘텐츠 제공형 사업’이 아닌, 운영 관리형 교육복지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조용만 회장 “아이들이 실제로 ‘쓰는 교육’이 돼야 정책”

이번 사업을 이끈 태지협 조용만 회장은 “교육 복지는 ‘있는 정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실제로 쓰는 정책’이 돼야 한다”며 “참여율 데이터는 행정·후원·운영이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향후 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백시와 추가 협의를 거쳐, 중·고학년 맞춤형 심화 프로그램과 진로 연계 영어 콘텐츠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태백 모델’, 강원 산간 지역 확산 가능성 주목

태백에서 시작된 이번 영어도서관 모델은 ‘지자체 보조금 + 민간 후원 + 플랫폼 기업’이 결합한 구조로, 향후 강원 산간 지역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교육복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태지협은 현재 인근 지자체 및 지역아동센터 연합체와의 교류를 통해, 태백형 모델을 공유·전파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교육 격차 해소가 더 이상 추상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실제 접속 기록’이라는 데이터로 증명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태백시 영어도서관 사업은 지역 교육복지 정책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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