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은 어디까지인가? 이미 한계를 넘어선 듯하다. 하루건너 한 건씩 발생하다시피 하는 대형 사고는 그것이 화재이든, 교통사고든, 산불이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가항력의 자연재해 수준을 넘어 인재(人災)에 의한 비극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대형 건물 화재 사건만 해도 우리는 이미 뼈아픈 대가를 치른 적이 있다. 아리셀 공장 화재는 단순한 산업재해가 아니라, 안전을 비용으로 취급해 온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사고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인 안전공업 화재는 그 규모나 인명 피해가 상당하다. 또다시 반복된 사건은 우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정말 달라졌는가?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매번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외쳐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경각심은 사라지고, 현장은 다시 ‘속도’와 ‘비용’의 논리에 지배당한다. 이는 단순한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 인성’의 문제로 귀결될 정도다. 안전 인성이란 규정을 지키는 태도를 넘어, 타인의 생명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스스로 지키려는 내면의 기준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이 기준이 취약하다 못해 실종된 상태라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WBC(World Baseball Classic)에서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기적과 같이 회생하여 이루어낸 성취에 온통 들떠 미국 마이애미에서의 2라운드에 대한 기대에 충만해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 10, 7회 콜드게임이라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 야구가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오른 토너먼트 무대였기에 이 무기력한 결과는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처럼 매우 충격적이었다. 무엇보다도 경기 내용 또한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투타 모두에서 압도당했고, 단 2안타에 그치며 반격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했다는 점은 한순간의 성취에 대한 기쁨을 완전히 상실한 채 뼈 아픈 구조적 한계를 드러냄에 커다란 교훈을 얻었고 향후 이에 대한 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교육의 관점에서 볼 때, 이 패배는 실패가 아니라 ‘교과서’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청소년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준비의 질이 결과를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경험을 다수
대한민국교육신문 대담 - 30년 평교사 출신 3선 김지철 교육감을 만나다 대한민국 교육은 지금 거대한 전환의 파도 한가운데에 있다.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그리고 학령인구 급감과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교육’은 이제 지역의 생존을 가르는 최전선이 되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자체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을 전국에 무료로 개방하며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충청남도교육청의 행보가 눈부시다. 본지는 지난 24일 김지철 교육감을 만나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묵직한 담론을 나누었다. 대담에 앞서, 현장에서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김지철교육감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자수첩’으로 먼저 펼쳐본다. [기자수첩] 대담현장에서 기자가 느낀 ‘김지철교육감의 철학’■ [온시스템] 집단 지성이 만들어낸 기적 "우리는 현장 교사 40~50명과 함께 ‘온시스템’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김지철 교육감의 이 한마디는 묵직했다. 막대한 혈세를 들인 정부의 프로그램이 교사들의 외면을 받는 사이, 충남교육청은 교사들과의 집단 지성으로 맞춤형 학력 지원 플랫폼인 ‘온시스템’을 만들었고, 이는 현재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민선 8기 임기 종료를 3개월 앞둔 지금, 울산 남구는 '공약 이행률 94.2%'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그 진정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를 넘어 지역 경제의 미세혈관까지 온기를 불어넣고, 장생포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세운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의 역동적인 행보를 짚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Ⅰ. 구정 전반에 대한 질문 Q1. 이제 민선 8기 임기가 3개월여 남았습니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목표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남구청장으로 일하며 느꼈던 소감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취임식에서 31만 구민께 약속드렸던 민선 8기 울산 남구의 최우선 목표는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남구의 미래 100년을 흔들림 없이 준비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수도이자 울산의 중심인 남구가 살아야 울산이 살고, 대한민국이 산다는 비장한 각오로 구민과 함께 뛰고 또 뛰었습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확보와 94.2%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공약이행률 달성, 나눔천사기금을 비롯한 촘촘한 남구형 복지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는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누적 방문객 1,500만
창의적 교육 솔루션의 선두주자 포디랜드(4Dland)가 몽골 유아 교육의 핵심 리더들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 융합 교육 노하우를 전수했다. 포디랜드는 지난 3월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일간, 포디랜드 본사 포디수리과학창의연구소 C-STEAM 교육실에서 ‘몽골 국립 유치원 원장단 대상 제2차 4D프레임(4Dframe) 융합교육 지도자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몽골 현지의 공교육을 책임지는 국립 유치원 원장 29명이 참석하여, 단순한 교구 활용법을 넘어 체계적인 교육 철학과 교수법을 익히는 데 매진했다. 전문 강사진의 심도 있는 C-STEAM 커리큘럼 본 교육은 4D프레임의 창안자이며 포디수리과학창의연구소의 소장인 박호걸 박사와 양효숙 대표이사가 직접 강단에 섰다. 박 소장은 한국 전통 건축의 ‘짜맞춤’ 원리를 현대적 수리과학으로 재해석한 4D프레임의 탄생 비화를 소개하며, 아이들이 정답을 찾기보다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구조를 검증하는 ‘자기주도적 탐구 과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박 소장의 직강은 몽골 교육 리더들에게 단순한 교구 활용을 넘어, 창의적 사고를 일깨우는 교육자로서의 철학적 통찰을 제공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
대한민국교육신문(발행인 조정인)과 서울청년센터 양천(센터장 정영성)이 지역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책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청년센터 양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대한민국교육신문 조정인 발행인과 서울청년센터 양천 정영성 센터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청년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해 청년들에게 유익한 교육 콘텐츠와 정책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청년들의 능동적인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지원 사업의 기획 보도 및 홍보 협력 ▲청년 자립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전문 콘텐츠 제공 ▲언론·미디어 분야 직무 교육 및 정보 교류 ▲청년 여론 수렴 및 정책 공론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청년기자단 운영’의 공동 추진이다. 양 기관은 지역 및 서울 관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자단을 구성해 청년들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 의제를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교육청이 교사의 주도적 수업 설계와 학생 실천 중심 학습 지원을 위한 ‘2026 경기 디지털 시민교육 개발 자료’를 보급한다. 이번 자료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학생의 올바른 디지털 시민 역량 함양을 위해 개발됐다. 자료는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가이드 ▲디지털 시민교육 실천 5분+ ▲디지털 시민교육·인공지능 윤리교육 인정도서로 구성했다. ‘2026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가이드’는 초·중·고 학교급별 특성에 맞춘 수업 방안을 제시해 교사의 학생 발달 단계에 적합한 디지털 수업 설계를 돕는다. ‘2026 디지털 시민교육 실천 5분+’는 일상 속 짧은 시간 동안 교육할 수 있는 자료로 매월 학교에 제공한다. 연 4회 가정통신문 형태로 학부모 교육자료도 배포해 학교와 가정의 연계를 강화한다. ‘디지털 시민교육·인공지능 윤리교육 인정도서’는 교육감 승인 고시 외 교과서로 2024년~2025년에 보급한 초4·초6 ‘미래를 여는 디지털 시민’과 초6·중·고 ‘슬기로운 인공지능 윤리 생활’과 더불어 2026년에는 교과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현장 교사의 참여로 개발한 이번 자료가 디지털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대한민국교육신문] 우리 동네 도서관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이 됩니다. - 문화예술 동아리 300개 확대 지원 ■ 도서관에서 함께하는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확대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공공도서관에서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의 장'이 더욱 넓어집니다. 4월부터 전국 공공도서관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독서 동아리 300개 활동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지난해보다 6배 확대된 규모입니다. ■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내용 · 강사비·재료비 지원 · 역량 강화를 위한 사전교육과 연수회(워크숍) 참가지원 · 문화예술 체계적인 진단과 상담 제공 · 우수 동아리 공연과 작품 전시(우수 동아리 최대 3년 계속 지원) 특히 올해부터는! 공공도서관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며 문화 기획이나 공동체 기반 문화사업 운영 경험 등이 있는 '지역문화커넥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요일은 더 특별한 활동으로! '문화가 있는 날' 연계 추가 지원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아리에 추가 지원이 더해져 활동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우리 동네 공공도서관에서 동아리 활동을 만나보세요! [뉴스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도입: 교육 현장의 고민을 명쾌한 해답으로 바꾸는 힘 급변하는 교육 트렌드 속에서 학원과 교육 기업의 생존 전략을 묻기 위해 에듀플랫 컨설팅의 홍재기 대표를 만났다. 동네 학원장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교육 기업들의 B2B 컨설팅을 도맡기까지, 그의 행보에는 현장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사람을 향한 깊은 이해가 담겨 있었다. '행복성장 모티베이터'라는 그의 또 다른 이름처럼, 교육 관계자들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이자 경영 멘토로서 활약하고 있는 홍재기 대표의 철학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홍재기 대표 (현 에듀플랫 컨설팅 대표) ○ 학력 및 수학 •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석사 •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공학과 박사과정(Ph.D Candidate) ○ 주요 기관 및 교육 경력 • 현 에듀플랫 컨설팅 대표 ('행복성장 모티베이터') • 현 '나다움찾기 상담센터' 센터장 (온·오프라인 진로/심리 상담) • 현 ‘함성책’ 리더 (성공한 원장들의 고품격 독서프로젝트) • 전 수원여자대학교 외래교수 (
[대한민국교육신문]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부산형 AI 수업을 위한 AI 적용 수업설계 사례집을 만들어 책과 전자 파일 형태로 각급 학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전국 최초로 초·중·고·특수학교를 모두 포함해 교실 현장에서의 AI 수업 사례를 교과별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장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아는가보다,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가’란 관점에서 사례집을 제작했다. 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질문 설계와 프롬프트 구성 원리를 현장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사례집 제작은 총 22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30개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진행됐다. 또, 지난해 3월부터 부산지역 교사 중 선발된 30명의 전문가(초 11명, 중 9명, 고 10명)와 함께 여러 차례 회의도 거치는 등 학교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질문은 사고를 촉발하고 탐구를 심화시키는 출발점으로, 학생의 사고 수준과 학습의 깊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무엇을 어떻게 묻는가’가 학습 결과의 질을 좌우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이번 사례집은 프롬프트 엔지니어